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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축구화 변천사, 연도별 특징 정리

by halug 2025. 4. 11.

손흥민은 단순히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를 넘어서, 세계 무대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진 월드 클래스 공격수입니다. 특유의 빠른 발, 정교한 마무리, 지치지 않는 활동량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가 착용하는 장비 하나하나도 큰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특히 축구화는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장비로, 시즌마다 어떤 모델을 착용했는지에 따라 성능이나 기능이 달라진 부분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손흥민이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어떤 축구화를 착용해왔는지 연도별로 살펴보며, 그 변화 속에 담긴 의미와 특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시절 머큐리얼에서 하이퍼베놈까지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하던 2010~2013년 사이, 그가 착용한 주력 축구화는 나이키 머큐리얼 시리즈였습니다. 머큐리얼은 빠른 스프린터형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모델로, 손흥민의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잘 살려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얇고 가벼운 갑피는 공에 대한 감각을 직접적으로 전달해주며, 풋워크를 중시하는 윙어나 스트라이커들이 선호하는 축구화이기도 했습니다.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이후인 2013~2015년에는 일시적으로 나이키 하이퍼베놈을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이퍼베놈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위한 구조와 타격 지점 강화를 특징으로 하며, 슈팅 파워와 안정적인 터치감에 중점을 둔 모델입니다. 당시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슈팅 기회를 만드는 플레이가 많았고, 하이퍼베놈의 성능은 그의 새로운 공격적 움직임에 잘 맞는 선택이었습니다. 이 시기 손흥민은 다양한 색상의 머큐리얼과 하이퍼베놈을 착용하며 실험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고, 새로운 시즌마다 출시되는 모델을 빠르게 적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그가 신체적 피지컬과 감각이 모두 유연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었으며, 축구화에 대한 적응력도 뛰어난 선수임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토트넘 이적 이후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중심의 정착

2015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이후 손흥민은 다시 나이키 머큐리얼 라인으로 돌아와, 이후 지금까지 머큐리얼 슈퍼플라이와 베이퍼 시리즈를 중심으로 착용해왔습니다. 머큐리얼 슈퍼플라이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다이나믹 핏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하며, 고속 드리블과 방향 전환에 강한 지지력을 제공합니다. 2018년부터는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2, 13, 14 등 최신 모델을 거의 매 시즌 교체하며 착용해왔고, 특히 2020년대 이후 출시된 머큐리얼 베이퍼 13 이상부터는 스피드 케이지 구조와 초경량 소재 적용으로 손흥민의 빠른 움직임과 전방 침투 플레이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시기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역습 자원으로 활약하며, 축구화의 가벼움과 접지력을 더욱 중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머큐리얼 베이퍼 시리즈는 다양한 컬러웨이로 출시되며, 토트넘의 흰색 남색 유니폼과도 시각적으로 잘 어울려 손흥민의 세련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2021년 시즌에는 무지개 형광 계열의 베이퍼 14를 착용하면서 시각적 주목도도 높았고, 여러 스페셜 에디션 모델도 SNS를 통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매 경기마다 성능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축구화를 선택하며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개인 시그니처 모델과 아시아 마케팅 영향

손흥민은 현재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중 하나로, 나이키에서도 그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2022년, 나이키는 손흥민을 위한 첫 시그니처 축구화인 손흥민 머큐리얼 베이퍼 특별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이 모델은 한글 이름을 자음으로 형상화한 디자인과, 태극 문양을 연상시키는 컬러 조합이 돋보였습니다. 손흥민은 해당 축구화를 중요한 경기에서 착용하며 전 세계에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시그니처 모델은 기능적인 측면 외에도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손흥민의 성공을 통해 아시아 출신 선수들도 글로벌 브랜드에서 독자적인 모델을 갖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이며, 나이키로서는 한국과 아시아 시장을 위한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손흥민은 광고와 SNS 활동을 통해 해당 모델을 적극 홍보했고,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매 시즌 새로운 머큐리얼 라인을 착용하면서도, 중요한 경기나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는 개인적인 의미가 담긴 컬러나 모델을 선택해 감성적인 면도 함께 고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능성을 넘어 브랜드와의 협업, 문화적 상징성까지 고려하는 손흥민의 축구화 선택은, 그가 단순한 운동선수를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무리

손흥민의 축구화는 단순한 경기 장비가 아니라, 그의 플레이 스타일, 이미지, 성장 과정이 모두 담긴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큐리얼에서 하이퍼베놈, 그리고 시그니처 모델까지 이어지는 변화 속에는 그의 커리어 발전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축구화를 통해 우리는 손흥민이 어떤 선수인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왔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발을 책임질 축구화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또 어떤 상징을 담을지 기대해봅니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또 다른 드라마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